10년 넘게 함께한 우리 아이가 ‘강아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슬픔과 동시에 가장 크게 밀려왔던 감정은 ‘불안함’이었습니다.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 ‘애견장례’를 잘 치러주고 싶은데, 과연 ‘강아지 장례식장’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강아지 화장’ 과정에 대한 뉴스를 본 적이 있어, 정말 ‘개별화장’이 이루어지는지, 혹시 다른 아이와 유골이 섞이지는 않을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이…

14년을 가족처럼 함께한 아이가 갑작스럽게 ‘강아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슬픔을 느낄 겨를도 없이 ‘강아지 장례’를 치러야 한다는 현실 앞에, 솔직히 가장 먼저 걱정되었던 것은 ‘강아지 장례 비용’이었습니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 바가지를 쓰진 않을까, 이 ‘반려견 장례’ 비용이 혹시 불필요한 사치는 아닐까… 슬픔 속에서도 머릿속은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강아지 장례식장’을 비교하고 신중하게 선택한 ‘굿바이엔젤’에서의 경험은, ‘반려견 장례…

일주일 전, 14년을 함께한 저희 집 둘째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첫째를 보낼 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서 지인 추천으로 급하게 보냈는데, 사실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좀 더 잘 알아보고 보낼걸’, ‘정말 우리 아이만 잘 화장해 준 걸까?’ 하는 찜찜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둘째는 정말 후회 없이, ‘제대로’ 보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이를 깨끗한 수건에 눕혀 아이스팩으로 잘 안치해 둔…